이 시계를 산 것은 올 9월.
며칠 전 까지 손목에 맞지 않아서 무척 고생을 했다.
땀도 차고, 너무 꽉 조이는듯한 느낌도 들고, 일을 할 때 이리저리 걸리적 거리기도 하고...
하긴 몇 년 동안 시계를 차지 않았으니 내 손목이 시계를 온전히 받아들일리가 없었겠지..
하지만 며칠 전 부터 손목이 시계를 받아들였다. 이제 신체의 일부분처럼 아주 자연스럽다. 기분이 너무 좋다.
나와 잘 맞는 것들이 시행착오를 거쳐 하나 둘씩 생겨난다.
그것들에 100% 만족한다는 것은 불가능이지만 그래도 조금씩 조금씩 정이 간다.. 마음이 너무 편안 해 진다.. 좋다.
(시계의 얼굴을 보여 주지 않은것은 이 시계의 초상권 보호를 위해서이니 양해를 부탁합니다)백호